처음에는 ETF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다
미국 ETF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오히려 단순한 투자가 더 좋다고 생각했었다.
인터넷에서 자주 언급되는 ETF 하나를 오래 보유하면 될 것 같았고, 너무 많은 상품을 담으면 관리만 어려워질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한 가지 ETF에만 집중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시작했었다.
당시에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분산투자가 된다고 믿고 있었다.
ETF도 결국 하나의 상품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ETF가 여러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점은 알았지만, ETF마다 투자 대상과 성격이 다르다는 점도 함께 이해하게 됐다.
배당을 중심으로 운용되는 ETF도 있었고, 대형 성장주 비중이 높은 ETF도 있었으며,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ETF도 있었다.
같은 미국 ETF라도 투자 목적은 조금씩 달랐다.
시장이 흔들릴 때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었다
상승장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자 내가 가진 ETF의 특징도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어떤 시기에는 배당 ETF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느껴졌고, 어떤 시기에는 성장주 ETF가 더 좋은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그 경험을 하면서 분산투자는 단순히 종목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분산의 목적은 마음을 지키는 것이기도 했다
예전에는 분산투자를 수익률을 위한 전략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시장이 흔들릴 때 투자 계획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라는 점을 더 크게 느끼게 됐다.
모든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은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됐다.
무조건 ETF를 많이 보유하는 것은 아니었다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해서 ETF를 계속 늘린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 많은 ETF를 보유하면 관리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점도 함께 경험했다.
비슷한 성격의 ETF를 여러 개 가지고 있으면 투자 이유도 점점 흐려졌다.
그래서 지금은 숫자보다 목적을 먼저 생각하려고 한다.
왜 보유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했다
새로운 ETF를 추가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나 던져보게 됐다.
'이 ETF를 왜 추가하려고 하는가?'
명확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잠시 더 공부해보는 편이 나에게는 더 잘 맞았다.
이 습관 덕분에 충동적으로 투자하는 일도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분산투자는 결국 투자 원칙과 연결됐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분산투자는 단순히 상품을 나누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됐다.
내 투자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어떤 위험은 감수할 수 있는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했다.
그 기준이 있어야 ETF를 선택하는 이유도 분명해졌다.
남들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따라 하지 않게 됐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그대로 따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었다.
하지만 투자 금액도 다르고 목표도 다르기 때문에 같은 구성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경험하게 됐다.
지금은 참고는 하되, 최종 결정은 내 기준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정답을 찾고 있는 과정이다
아직도 어떤 비중이 가장 좋은지는 확신할 수 없다.
시장 상황도 계속 변하고 투자 환경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분산투자는 불안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이 아니라, 불안 속에서도 꾸준히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라는 점이다.
조금씩 수정하면서 이어가고 있다
포트폴리오는 한 번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 목표가 달라질 수도 있고, 새로운 상품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도 가끔은 전체 구성을 점검하면서 조금씩 수정하고 있다.
마무리
미국 ETF를 오래 투자하면서 분산투자를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단순히 여러 종목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투자 원칙을 오래 지키기 위한 방법이라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흔들리는 시장에서도 내 계획을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결국 장기 투자에서는 더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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