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시작하고 나니 뒤늦게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미국 ETF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었다.
계좌를 만드는 것부터 어떤 ETF를 선택해야 하는지, 환전은 언제 하는지까지 하나하나 검색하면서 배웠었다.
지금도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몇 년 동안 꾸준히 투자하면서 '이건 조금만 더 일찍 알았어도 좋았겠다.' 싶은 것들이 생겼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초보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다섯 가지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완벽한 매수 타이밍은 찾기 어려웠다
처음에는 가장 좋은 시점에 매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며칠을 기다리기도 하고, 시장이 조금만 오르면 다시 망설이기를 반복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완벽한 타이밍을 맞힌 적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정해진 계획대로 꾸준히 투자했던 날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다.
2. ETF를 자주 바꾸는 것이 정답은 아니었다
새로운 ETF가 화제가 되면 괜히 갈아타고 싶은 마음이 생겼었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보면 지금 가진 ETF가 아쉽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자주 바꾸는 것보다 처음 세운 기준을 오래 지키는 편이 나에게는 더 잘 맞았다.
지금은 새로운 정보를 참고하더라도 충동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지는 않는다.
3. 투자 기록은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됐다
처음에는 배당금만 간단히 메모했었다.
그러다 투자 날짜와 매수 이유까지 함께 적기 시작했는데, 몇 달 뒤 다시 읽어보니 그 기록이 꽤 유용했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기억할 수 있었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일도 줄어들었다.
기억보다 기록이 오래 남았다
투자를 오래 하다 보면 예전의 생각은 쉽게 잊힌다.
하지만 기록은 당시의 판단과 시장 상황을 그대로 남겨준다.
덕분에 감정이 아니라 경험을 기준으로 투자 방향을 점검할 수 있었다.
4. 수익률보다 꾸준함이 더 어려웠다
처음에는 높은 수익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어려웠던 것은 몇 달, 몇 년 동안 같은 방식으로 투자하는 일이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계획을 지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래도 꾸준히 이어온 시간이 쌓이면서 조급함은 조금씩 줄어들었다.
5. 투자도 내 생활에 맞아야 오래 갈 수 있었다
무리해서 투자금을 늘리려고 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생활이 불편해지면 결국 투자도 오래 이어가기 어려웠다.
그 경험 이후에는 생활에 부담이 없는 범위에서 꾸준히 투자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조금 느리더라도 오래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 결국 나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내 속도를 인정하니 마음도 편해졌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항상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투자에는 각자의 출발점과 목표가 다르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니 불필요한 조급함도 많이 사라졌다.
마무리
미국 ETF를 처음 시작했을 때 이 다섯 가지를 미리 알았더라면 시행착오를 조금은 줄일 수 있었을 것 같다.
물론 직접 경험해야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지금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완벽한 타이밍을 찾기보다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고 꾸준히 이어가는 데 조금 더 집중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앞으로도 새로운 정보를 배우겠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래 투자하는 습관이라는 점은 계속 기억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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