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매수하지는 못했었다
처음 미국 ETF를 알아보기 시작했을 때 SCHD라는 이름은 정말 자주 보였었다.
유튜브를 봐도 SCHD, 블로그를 봐도 SCHD, 투자 커뮤니티를 들어가도 SCHD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정도면 그냥 사도 되는 ETF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매수 버튼을 누르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ETF라고 해도 내가 왜 투자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돈을 넣는 건 불안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고민은 성장성이었다
당시에는 미국 기술주가 계속 화제가 되던 시기였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의 상승 이야기가 매일 나왔고 자연스럽게 성장주 ETF에도 관심이 갔었다.
반면 SCHD는 배당 중심 ETF라는 설명이 많았다.
그래서 "배당은 좋지만 수익률은 부족한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직접 구성 종목을 확인하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었다
고민만 하다가는 결론이 안 날 것 같아서 SCHD가 실제로 어떤 기업들을 담고 있는지 찾아봤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배당 많이 주는 기업만 모아놓은 ETF인 줄 알았었다.
그런데 종목들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탄탄한 기업들이 많았다.
수십 년 동안 사업을 이어온 기업들도 있었고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기업들도 보였다.
그때부터 SCHD를 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지기 시작했었다.
배당만 보는 ETF는 아니라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단순히 배당수익률만 높은 ETF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재무 상태와 배당 지속성 같은 기준도 반영된다는 점을 알게 됐다.
물론 완벽한 ETF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무작정 배당만 추구하는 상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첫 매수 금액은 생각보다 작았었다
재미있는 건 그렇게 고민을 오래 했으면서도 첫 매수 금액은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큰돈을 넣기보다는 직접 경험해보자는 생각이 더 강했었다.
그래서 소액으로 시작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선택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줬던 것 같다.
투자는 결국 직접 경험해야 알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아무리 많은 글을 읽고 영상을 봐도 실제 투자와는 차이가 있었다.
배당금이 입금되는 경험도 직접 해봐야 체감할 수 있었고, 주가가 오르내리는 과정도 직접 겪어봐야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완벽한 타이밍을 찾으려고 하기보다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었다.
생각보다 자주 확인하게 되는 것은 수익률이 아니었다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는 수익률만 신경 쓰게 될 줄 알았었다.
그런데 실제로는 배당금 지급 내역이나 투자 기록을 더 자주 보게 됐다.
특히 배당금이 처음 입금됐을 때는 금액보다도 기록이 하나 늘어났다는 사실이 더 인상적이었었다.
아주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투자 습관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작은 변화가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았었다
몇 천 원 수준의 배당금이었는데도 이상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아마 금액 때문이 아니라 투자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는 의미가 더 컸던 것 같다.
그 이후부터는 단기 수익보다 꾸준히 투자하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하게 됐었다.
마무리
처음 SCHD를 매수하기 전에는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
배당 ETF가 맞는 선택인지, 성장성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지금 들어가도 괜찮은지 계속 생각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가장 중요했던 것은 완벽한 판단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고 이해하는 과정이었다.
지금도 모든 투자 결정이 정답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때 직접 공부하고 고민했던 경험은 이후 투자 습관을 만드는 데 꽤 도움이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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